WKD 와인레터 #23 페어링로직 공부, 보충학습!

2021.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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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먹고 마셨을 때 더 맛있는 일’을 연구하는 위키드는 지속가능한 와인컨텐츠를 제안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만들어나가는 회사입니다. 추천와인과 페어링팁, 포도품종 공부와 위키드 소식으로 가득한 오늘의 와인레터, 오늘도 저스트 팔로우 윜!

페어링 로직의 비밀이 무게감 밸런스라고?

눈앞에 인도식 풍미짙은 치킨커리 한 접시가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치킨은 가벼운 고기니까 가벼운 레드와인이 좋을까, 깨끗하고 청량한 화이트가 좋을까 다양한 페어링주를 연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인도식 치킨커리의 맛을 결정하는 것은 주재료인 치킨이 아니라 그걸 둘러싼 묵직하고 진한 맛 커리소스예요. 그래서 가벼운 레드나 화이트를 페어링하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음식은 '무거운 음식'에 해당하거든요.

그래서 치킨커리에는,

크리스피한 뉴질랜드 소비뇽블랑이나 담담한 이탈리아 피노그리지오보다는, 미국 나파밸리의 크리미 버터리한 오크숙성 샤르도네 화이트가 더 잘 어울립니다. 숙성된 프랑스 알자스 지역의 화려한 게부르츠트라미너와도 힘의 균형이 맞겠죠. 음식을 지배하는 맛이 재료인지, 소스인지, 페어링할 때는 조금 더 심혈을 기울여 관찰해야 합니다. 오븐에 구운 닭가슴살 요리와, 소스에 흠뻑 젖은 인도식 커리소스에 어울리는 와인은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 윜언니 팁!

크리미 버터리한 까르보나라에는 크리미 버터리한 미국 나파밸리 샤르도네를 페어링해주세요. 크리스피 프레쉬한 그린샐러드에 나파밸리 샤르도네를 페어링하면 골치가 아파집니다. 한 명이 무조건 지게 되거든요. 함께 먹고 마셨을 때 맛있는 일을 즐겁게 놀이처럼 즐기려면, 두 가지가 친구가 될 수 있는지 상상해봐야 합니다. 한 명이 어쩔 수 없이 지는 페어링은 결코 행복할 수 없답니다 😁

사실 전동오프너보다 소믈리에 나이프가 더 쉬워, 몰랐지롱?

지난 주말, 친구집에 방문한 윜언니는 알레시의 유명한 안나G 오프너를 받아들고 와인을 제대로 오픈하지 못해 쩔쩔 맸어요. 보기에 딱했는지 호스트는 전동오프너를 준비해주셨지만 상황은 더 악화되었음. 15년 넘게 와인을 마신 윜언니가 쩔쩔맨 이유, 궁금하지 않으세요?

와인 좀 마신다 하는 사람이면 의외로 아무런 전자회로 적용되지 않은 저 심플한 소믈리에 나이프(코르크 스크류)가 얼마나 편한지 공감하실 거예요. 전기 안 들어오는 겨울 야산 캠핑장에서도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기분을 선물한달까요(웃음). 처음에는 조금 서툴러도 사용하다보면 내가 원하는대로 힘을 조절해서 핸들링할 수 있는 도구, 소믈리에 나이프. 코르크가 아무리 두꺼워도 밀랍으로 봉인돼도 오픈하는 사람을 만들어주는 코르크스크류와 절친이 되어보는 건 어떠세요? 전동오프너나 안나G를 물리치고 결국 이 나이프로 와인을 오픈했을 때, 모두 '역시' 라며 박수를 보내주었답니다 😁

딸기주 & 토카이 세트

포르투갈에서 시스루 딸기 드레스를 입고 신사동에 도착한 딸기주가 지난주말, 이번주 뜨겁게 사랑받았습니다. '마시고 싶은' 기분을 넘어서 '갖고 싶은' 기분을 주는 딸기주를 여자친구나 아내에게 선물하는 당신, 센스 만점일 거예요. 그녀가 '너무 싫다'고 말했다면 반품을 약속하겠습니다 😉

토카이는 헝가리의 전유물 디저트와인입니다. 푸르민트 포도로 만들고 꿀과 사과와 아몬드의 아름다움이 뒤섞여있지요. 이 두 가지 와인 모두 위키드 스토어에서 만나보실 수 있구요, 위키즌이라면 시즈널와인 페이지에서 할인가격으로 만나보실 수 있어요. 화이트데이니까 사탕기분을 주는 와인들로 준비해보았습니다. 모두의 달콤한 3월을 소망해요!

시즈널와인이란? 위키드와이프 웹사이트(www.wkd-seoul.com) 위키즌 페이지 카테고리 중 하나인 <시즈널와인> 페이지를 뜻합니다. 계절과 계절음식에 어울리는 내추럴와인 컨텐츠를 위클리 업데이트하고 있어요. 위키즌 멤버라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니 매주 업데이트되는 소식을 눈여겨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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