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가을장마의 여운이 남아있는 8월 넷째주, 여전히 후덥지근하지만 가로수길에도 가을의 안부가 시작되었습니다. 9월 16일은 위키드가 가로수길에 바를 오픈한지 2주년 되는 날. 처음에 시작했던 마음과 방향을 유지하면서 넥스트 스텝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기 위해 설레고 바빴던 8월을 전부 다 지나보냈어요. 9월부터는 여러분들이 그리워했던 만나고싶었던 위키드스탭들과 함께 호흡하고 항해하는 과정을 이제 본격적으로 만나보시게 될텐데요, 인사이드더구독박스, 재밌는 브랜드들과의 브랜딩 콜라보 & 팝업이 12월까지 퍼레이드로 펼쳐질 거예요 ☺ 와인으로 가능한 모든 일을 하는 와인바, 위키드와이프에 오늘도 탑승하신 여러분 굿모닝입니다! 🛀
🍇 오늘의 포도공부
QUESTION
깜짝퀴즈! 지난 46호 와인레터를 읽은 분만 맞춰주세요 ☺ 그 자체로도 온화하고 아름답지만 쎈캐 적포도와 블렌딩되면 부드러운 과실미를 더해주고, 안심스테이크나 브리치즈에 잘 어울리는 적포도 이름은?
1. 템프라니요 2. 산지오베제 3. 메를로 4. 쉬라
정답 : 맨 아래
💎 리슬링(Riesling)
오늘의 포도공부는 9월 추석박스를 살짝 스포일합니다 😈 세상에서 가장 예쁜 포도이름 리슬링, 그중에서도
리나라 추석음식과 페어링하기에 베리굳초이스, 리슬링에 대한 이야기예요. 리슬링은 프랑스 알자스의 개선장군같은 스타일도 근사하지만, 독일의 모젤이나 라인가우 강변의 달콤한 스타일도 매력적입니다. 알자스 리슬링이 극드라이한 화이트를 먼저 연상시킨다면, 독일 리슬링을 좋아하는 분들은 감미로운 달콤함을 먼저 상상하실텐데요, 실제로 독일리슬링의 등급은 당도순서로 높아지는 특이한 구조입니다. 그중 설탕처럼 달콤하지 않고 약간의 감미만 더해져 그냥 마시기에도 편하고, 참깨고물 송편에도 페어링하기 좋은 건 '카비넷(Kabinett) 등급' 독일 리슬링. 가벼운 바디와 상큼한 산도, 초록색 사과와 감귤 뉘앙스가 담긴 리슬링으로 추석맞이를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요?
며칠전 위키드와이프 크리에이터계정에서 진행된 송편선호도 스토리에 참여하신 분 손? 😋 영예의 1위는 바로 참깨고물이었습니다. 9월의 와인구독박스에는 콩송편화이트나 팥송편화이트가 아닌, 참깨고물송편화이트가 도착한다는 뜻이지요!
참깨고물이 들어있는 송편페어링에서 걸림돌이 되는 것은 참깨의 독특한 향신뉘앙스(한식 허브 참깨의 향)와 깨고물의 단 맛이예요. 드라이한 화이트, 가볍거나 무거운 레드에 페어링하면 단박에 둘 다 싸우고 맙니다.
미끌거리는 참깨뉘앙스를 가뿐히 코팅해주고, 깨고물의 단맛을 극대화해주는 최고의 처방은 (1) 단 맛 있는 모스카토다스티 (2) 독일의 미니당도가 있는 리슬링 (3) 프랑스 루아르지역의 약간의 당도가 있는 로제당주 입니다. 1번과 페어링하면 디저트처럼 즐길 수 있고, 2번과 페어링하면 요리처럼 즐길 수 있고, 3번과 페어링하면 아무도 쉽게 찾아낼 수 없는 나만의 시크릿 페어링을 경험할 수 있어요. 단 맛 로제와 미끌거리고 쫄깃한 송편페어링이라니, 생각만 해도 설레지 않으신가요?
물론, 위키드와이프에서 와인구독을 신청하시면 아무런 고민없이 9월의 송편와인을 집에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9월추석박스 트라이얼키트는 추석선물로도 훌륭하니 고민하고 있다면 위키드닷컴 게시판에서 추석선물구입을 문의하세요!
A. 와인을 마시다보면 식사 중 쩝쩝거리는 소리를 내는 사람과 비슷한 강도의 '어노잉'한 상황이 발생할 때가 있죠 😉 그중하나가 와인을 테이스팅할 때 호로록 소리를 '가글링'하듯 내거나, 폭풍바람을 들이키는 소리와 함께 어깨와 목까지 사용해 향을 킁킁대는 '소리'예요. 스월링을 할 때 안의 액체가 쏟아질 듯 위험하게 잔을 돌리거나, 이야기할 때 잔을 들고 상대에게 쏟아부을 정도로 불안한 동작도 부정적인 애티튜드에 해당하죠.
와인이라고 특별한 규칙과 룰이 있는 건 아니예요. 다만 식사예절과 일맥상통하기에, 만국공용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행위는 언제 어디서든 우리를 돋보이게 하고 훈련받은 사람처럼 보이게 합니다. 왜 와인자리를 통해 큰 비즈니스가 성사되는지, 단순히 로마네꽁띠를 마셔서가 아님을 위키즌 여러분은 꼭 기억하시기 바래요 :)
디너바신메뉴 출시 & 런치오픈 🍎
써니셰프의 손맛에 반해버린 모든 디너바 애호가 여러분께 즐거운 소식!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방식으로 돼지요리를 즐길 수 있는 방법, 고수겉절이 김치를 곁들인 메인요리가 완성되었습니다. 베지테리언을 위한 국산두부와 새송이버섯 트러플오일 토핑 요리도 어제부터 개시되었어요 🍏 위키드 디너바메뉴는 와인페어링을 위한 담백한 맛, 짭짤한 맛, 자극적인 맛 등 맛의 로직을 기반으로 설계됩니다. 9월 중 월-일요일 오픈 & 런치바 오픈소식이 있다니 코로나로 위키드 참았던 분들, 예약 놓치지 마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