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월 마지막 날을 앞두고 있다니 💝 더 더워지기 전에 빨리 이 쾌적한 아웃도어 날씨를 와인과 함께 즐겨야겠다, 다급한 마음으로 목요일을 지나고 있어요. 이번주 코너부터는 기존에 사랑받던 <에티켓 페이지>가 많은 분들의 요청으로 부활하게 됩니다. 포도공부, 페어링공부, 에티켓 공부에 이어 하루에도 백가지 일어나는 위키드소식을 읽으며 토요일까지 얼마 남지 않은 주간을 버텨보세요! 맨 아래에는 레터를 읽은 분들이 각각의 의견을 간결하게 담을 수 있는 '이번주 뉴스 어땠어요?' 타입폼페이지도 신설했습니다. 의견, 아이디어, 이런 게 알고 싶어요! 등등 저희 레터를 통해 WKD와 소통하고 싶은 많은 분들의 피드백을 기다릴게요 🦁 

"보졸레누보 만드는 가메이? 저렴하고 힘없는 피노누아 아류같은 포도 아냐?"라고 생각하셨다면 그건 투머치오해... 가메이를 정성스럽게 만드는 수많은 프랑스 중남부의 생산자분들이, 요즘 다양한 스타일의 가메 레드를 선보이며 이 신비로운 적포도의 위상을 하루하루 새롭게 써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프랑스에서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마을은 생떼밀리옹과 보졸레, 이 두 마을인데요, 보졸레는 '부르고뉴 피노누아'처럼 '보졸레 가메이'로 특화된 마을이예요. 이곳의 특별한 밭(크뤼;cru)에서 만드는 가메와인들은 신선한 빨간 과실미, 후추와 건초의 매력적인 향이 더해져 그보다 더 복합적인 향으로 발전합니다. 레이블에서 플뢰리, 물랭아방, 쌩따무르, 레니에, 쉐나, 모르공 등 10개의 크뤼 이름이 적혀진 보졸레를 만나면 '아, 보졸레의 꽃같은 와인이네'하며 반갑게 쇼핑해주세요. 가메이는 온순한 스타일이든 좀 더 진득한 스타일이든, 매콤하고 화려한 중식요리와 언제나 잘 어울립니다.

1. 화려한 가메이 단독플레이, 후리브흐

2. 불호가 없는 웰밸런스 가메이, 라 쁘띠노트

성수 코펜하겐동 그로서리 매장에서는 매주 다양한 식료품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그중 이번주에 맛있는 페어링조합을 소개합니다. 아래 순서대로 따라하면 세상에서 제일 맛있고 단순한 페어링을 경험하실 수 있어요.

✍️ 그 결과,

기분좋은 산도를 머금은 로제와인이 올리브의 짠맛을 중화시키며 매운 입안이 산뜻하고 조용해집니다. 사진 속 모든 식료품과 와인은 그로서리 매장에서 쇼핑하실 수 있어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일은 미지근한 화이트와 로제와인을 마시는 것. 아주 대단히 오랫동안 풀어주고 달래주며 마셔야 하는 고급 와인이 아니라면, 특히 5-6월을 앞둔 봄날에는 얼음욕조속에서 수영을 마친 개운한 화이트와 로제를 '항상' 상상해주시면 좋겠어요. 칠링을 위한 도구로는 PVC로 만든 칠링백도 있고, 스텐이나 유리, 대리석으로 만든 아이스버켓도 있고, 와인보틀을 감싸는 형태의 보냉백도 있습니다. 보냉백은 항상 냉동실에 보관해주시고, 와인온도를 즉시 낮춰야 하는 긴급한 상황일 때 꺼내 옷을 입혀주세요. 칠링백 안에 들어가는 얼음이 부족하면, 냉동실에 보관해둔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오아시스 아이스팩을 몇개 같이 넣어주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