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단데이는 2023년을 시작했던 추운 겨울쯤 기획했습니다. 2년 넘게 내부스태프들만 진행하던 테이스팅, 언제나 환호를 지르며 무엇인가를 찾아냈던 의미있는 테이스팅, 우리만 하는 게 아니라 '페어링'을 갈구하는 일반고객님들과 함께 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으로 출발했어요. 거짓말처럼 떡볶이위원단, 치킨위원단 30명과 함께 테이스팅데이를 치렀고, 이제 7/30 일요일에는 삼계탕위원단도 위키드 성수를 방문합니다. 오늘은 배송시작되어 여러분 댁에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을 7월구독박스, 치킨와인 얘기를 해볼까 해요.
🍷 후라이드와인과 양념치킨와인이 다르다고?
가로수길 처음 오픈했을 때 고기와인 찾는 고객님께 "어떤 고기요?"라고 묻자 "고기가 고기지 무슨 고기요?"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 고객님과 같이 와르르 웃고 함께 찾은 건 채끝등심스테이크 레드와 삼겹살레드. 같은 고기라도 앞자리에 어떤 양념이 붙는지, 어떤 부위인지에 따라 치밀하게 달라지는 게 페어링의 즐거움이자 매력이예요. 위키드팀은 이걸 '떡볶이와인찾는 모험'이라고 부릅니다.
치킨와인에는 '양념치킨레드' 또는 '후라이드까바'라고 정확한 정체성을 명시해두고 있어요. 그리고 "양념치킨레드를 후라이드랑 먹으면 큰일나요"라는 코멘트를 덧붙였을 때, 이곳을 찾는 분들은 우리를 믿고 그 놀이에 동참하는 과정을 즐거워합니다. 페어링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정답을 찾느라 혈안이 되는 게 아니예요. 내가 먹을 푸라닭마요치킨의 달큰한 맛이 더 달아지길 기대하는가? 크림소스가 깨끗하게 씻겨나가며 감칠맛만 남을 상상하는가? 이런 전제를 두고 거기에 어울리는 와인맛을 구조화한 뒤, 샘플링해서 하나씩 도장깨기 하는 게 페어링의 순서들입니다. 물론, 운좋게 완벽한 정답을 아무런 지식없이도 당장 찾아내는 건 가능하겠지만, 그런 즐거움보다는 스스로 찾아 나서서 내가 만든 페어링근육을 통해 평생 내돈내산하는 게 재밌는 일 아니겠어요? ☺️ 그 과정에 위키드가 함께합니다. 점점 더 활성화되고 있는 위키드와이프 카카오채널, 상담을 통해 여러분의 와인을 찾아보세요. Find your wine, find your why!
😎 WKD초이스 #1 콜앤메이슨 그라인더 🏃♂️
더운 여름(성수사막)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럴줄 알고 😂 그로서리로 운영되던 공간에 드디어 위키드 자체프로젝트 #위키드초이스 를 시작했어요. 첫번째 시작은 영국의 콜앤메이슨과 함께합니다. 후추가 갈릴 때의 묵직한 그립감, 외피가 벗겨진 섬세한 후추의 입자 때문에 두달간 사장님이 홀딱 반했던 찐살림템이예요. 와인을 더 맛있게 해주는 후추, 플레이팅의 완성 후추. 그 후추를 최상의 상태로 으깨주는 그라인더를 7/20-23 딱 나흘 특가로 만나보세요! 제품을 써보고 경험하는 팝업은 7/20-30일까지 운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