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적에 말입니다,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에 공주와 사랑에 빠진 근위병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옛날이야기로 와인레터 시작해보겠습니다.
🍷 오늘의 교훈, 와인은 적당히 🤭
둘은 뜨겁게 사랑해 야반도주를 결심합니다. 하지만 대노한 왕을 피해 숨던 스트레스가 극심했던 탓일까? 와인파는 이태리주막에서 맛있는 화이트를 홀짝홀짝 마시던 공주의 남친은 그만 자신의 러브스토리를 주인장에게 털어놓고 말아요. 돈앞에 장사없다, 주인장의 신고를 받고 왕이 달려와 둘을 포박합니다. 하지만 딸에 대한 사랑이 지극했던 왕은 그렁그렁한 딸의 눈물을 보고 결국 공주의 결혼을 허락하기로 해요.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를 위험에 빠뜨리게 만들정도로 맛있는 화이트와인을 만든 그 마을을 둘에게 하사합니다. 공주의 이름은 가비아, 맛있는 화이트와인 이름은 공주의 이름을 따서 가비.
코르테제 청포도로 만든 이 지역의 동화같은 가비화이트는, <테일오브테일즈> 영화배경같은 비현실적인 스토리를 품고 있습니다. 날카로운 모서리가 하나도 없이 둥글고 부드럽게 입안을 감싸요. 이렇게 온세상이 비로 뒤덮인 날에는 날카로운 화이트도 좋지만 유질감있고 매끈매끈한, 하지만 샤블리처럼 날카롭지 않은 가비가 마시고 싶습니다. 재택근무하느라 시간도 많다면 배민에서 관자랑 새우시켜 버터 발라 노릇노릇 구워 페어링해보세요 냠냠 💙
지난 석달간, 위키드 뉴스레터에 여러가지 변화가 발생했었습니다. 우선 다음카카오와 제휴하면서 별도의 편집과 가공을 해야했고, 유료레터가 무료구독자분들께 보여지는 범위를 설정하며 또 한번 편집을 해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 있어서 '좋은 컨텐츠가 맞으니 유료화를 강행'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운영하며 매주 한번씩 레터를 써야하는 일정에 과부화가 걸려 레터를 쓰는 마음에 제동이 걸렸습니다ㅠ.ㅠ 또한 위키드라는 회사의 비싼 유료컨텐츠와 상품들을 구매해주셨던 5천명 넘는 분들이 여전히 무료레터를 열어보고 숫자를 유지해주시는 것에 대한 감사함과 복합적인 마음 끝에,
위키드레터는 다시 무료레터로 전환하려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어렵게 느껴지는 와인컨텐츠를 즐겁고 쉽게 발송하는 것인데, 레터는 한 사람의 창업자가 한달에 네 번 발송을 유지하며 여러가지를 상업적으로 계산하기에 한계가 있는 영역인듯 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꾸준히, 재밌게, 명랑한 컨텐츠로 여러분의 와인일상에 기여하겠습니다. 이용관련해 발생하는 문의는 wickedwife.official@gmail.com 으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완벽한 옥수수삼각형화이트 🏃♂️
위키드 옥수수치치솥밥에 어울리는 완벽한 삼각형모양의 옥수수화이트가 입고되었습니다. 닭고기를 싫어하는 분은 치킨잡내를 싹 잡아주는 보완페어링을 경험하실 수 있고, 따르자마자 옥수수의 꼬숩한 향이 올라와 초당옥수수의 당도를 최고치로 끌어올려주는 상승페어링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치즈의 콤콤한 군내에 버터향을 더해주는 마법페어링, 모든 재료를 삼위일체시켜주는 혼연일체페어링을 디너바에서 만나보세요!
엷은 녹색, 싱그러운 산미, 은은한 탄산, 고작 10도. 가로수길 그린와인 + 2022년 그린와인 + 2023년 그린와인 총 3종을 묶었습니다. 꿀꺽꿀꺽 얼음 띄워마시는 맛보장 화이트입니다. 택배배송도 가능하며, 픽업시에는 1만원 추가할인해드려요.
그린와인 패키지외에도 여름방학2종패키지, 짭짤한 한식술상반주, 품절될까봐 사장님도 못 사먹는 장마펫낫, 아무것도 필요없는 펫낫, 서울에서 만나는 오스트리아 한 병이 7월 1회차 와인숍에 등재되었습니다. 위키드 온라인 와인샵은 매달 두번, 특별한 가격을 준비해 기획전을 선보입니다. 오늘부터 2주간 진행되는 기간한정 쇼핑,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