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름 가득한 주간의 목요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지난주는 화창한 가을하늘이었잖아요? 변화하는 날씨를 지켜보며 위키드스탭들은 '아, 화창한 가을날 마시고 싶은 와인과 비구름 가득한 오후에 마시고 싶은 와인은 전혀 다르구나'를 매일매일 알아나가는 중입니다. 사계절, 일, 일상, 여행, 생각으로 가득한 우리의 에브리데이에 필요한 건 '부르고뉴 피노누아를 좋아해'라는 취향이 아니라 일할 때 마시고 싶은 와인, 계절이 바뀔 때 마시고 싶은 와인이겠죠. 여러분이 스스로의 선택에 능숙해질 때까지는 위키드 가로수길 스토어 & 바에서, 위키드닷컴에서, 위키드인스타그램에서, 위키드구독박스로 함께할게요. 언제든 만나요! 위키드와인메신저 앤디와 헤더가 '취향은 못 찾아드려요, 하지만 우리는 오늘 오후에 필요한 와인을 몇 개 알고 있어요' 하며 인사 건넬거예요 ☺ 오늘의 포도공부 며칠전 위키드 시니어스탭 회식이 있었어요. 와인디렉터 앤디와 CMO 쥐쥐를 위해 어떤 와인을 경험하게 해줄까, 고민하다가 1초도 망설임없이 셀러에서 아름답게 잠들어있던 프랑스 쥐라 지역의 명장, 장프랑수아갸느바의 화이트와인을 골랐습니다. 샤르도네로 만든 내추럴와인인데, 평소 한 자리에서 네다섯병도 거뜬히 마시는 알콜대장님들이 한모금 한모금 홀짝홀짝 아껴 마시며 '이 와인은 정말 천천히 마시게 되네요'라는 표현을 했어요 😊 입안에 가득차는 바닐라와 오크나무, 내추럴 버터스카치캔디, 약간의 파인애플 단맛과 구운 아몬드가 화려하게 입안을 휘감았고 한모금 마시면 뇌세포 구석구석까지 아름다운 잔향들로 가득차 올랐습니다. 이 와인의 재료(?)는 바로 샤르도네. 막걸리는 안 마셔봤어도 샤르도네 모르는 분은 많이 없죠? 기본 중의 기본 포도, 베이직, 포도의 정석이 바로 샤르도네입니다. 샤르도네는 추운 지역부터 따뜻한 지역, 더운 지역에 이르기까지 어디에서도 잘 자라는 무탈한 성향의 포도예요. 하지만 어떤 나라와 지역을 만나는지에 따라 천 개의 가면도 쓸 수 있는 변화무쌍한 특징도 가지고 있어 '지루한 줄만 알았는데 저런 놀라운 퍼포먼스를?' 하며 반전매력을 줄 때가 많습니다. 와인공부도 순서대로, 차근차근, 체하지 않게 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샤르도네를 이해하지 않고 게부르츠트라미너만 고집하거나, 샤르도네의 부르고뉴 특징만 사랑할 때는 모든 세상에 좁아져요. 무엇을 먼저 배우고 알아둘지, 위키드가 보내드리는 위클리 뉴스레터와 함께라면 1년만에 여러분의 와인잔근육은 부쩍 성장할 거예요. 얼마남지 않은 2021년 가을과 겨울, 와인디렉터와 마케터, 푸드콘텐츠디렉터와 콘텐츠마케터, 아트디렉터와 와인메신저로 와글와글한 이야기를 쏟아낼 위키드와 함께해주세요 😍 ![]() 떡볶이페어링이 정말로 존재했다니 🏄 입사 3주만에 처음으로 떡볶이페어링을 시도해본 미아. 맨 처음 떡볶이스파클링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는 신상떡볶이이름인 줄 알았다고 해요 🤭 이번 페어링은 위키드페어링수업을 함께 만드는 클래스101 피디님과 작가님을 위해 진행된 스페셜세션이었는데, 떡볶이 한입먹고 스파클링 한모금 마신 모두의 표정에 빨간색 웃음이 몽글몽글 피어올랐죠. 클래스101 페어링수업에서는 단맛, 매운맛, 신맛, 짠맛의 분류를 정의하고 거기에 어울리는 포도품종의 특징을 작대기처럼 매칭해드릴 예정입니다. 살면서 우리가 알아야 할 포도품종이 20가지도 안된다는데, 그렇다면 와인이란 거 생각보다 안 어렵고 쉬운 거 아닌가? 😉 생각하시게 될거예요! 오늘의 에티켓공부 Q. 때로는 장밋빛 때로는 연어색, 가끔은 구릿빛. 로제와인의 정체성이 궁금해요! A. 답변드리기 전에 질문 하나 할게요. 로제와인은 청포도로 만들까요, 적포도로 만들까요? 정답은 적포도입니다! 로제와인에 깃든 여리여리한 장밋빛이나 연어색은 전부 다 적포도의 껍질에서 묻어나온 거거든요. 껍질을 얼마나 오래 침용시켜 짙은 로제를 이끌어낼지, 살짝 침용시켜 부드럽고 옅은 로제를 이끌어낼지는 모두 와인메이커의 선택! 한 가지 더 알려드리면 이렇게 색을 추출하는 로제양조방식이 있고,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을 섞어 로제와인을 만드는 양조방식이 있어요. 와인스토어에서 로제와인을 목격하면 '이 로제의 빛깔은 이렇게 만들어졌구나'를 생각하며 위키드를 생각해주세요 😊 위키드스탭을 소개합니다 #1 와인디렉터 앤디 최근 새로운 스탭들의 입사로 분주했던 위키드, 도대체 누가 뉴페이스인지 궁금하셨죠? 오늘부터 위키드스탭을 한명씩 소개해드릴게요. 첫번째 주인공은 와인디렉터 앤디입니다. 앤디는 입사첫날부터 위키드 웹사이트, 뉴스레터, 블로그, 인스타그램을 공부하는 모범생스탭의 면모를 보여줬어요. 다같이 와인회식을 했던 날, 엄청난 속도로 엄청난 분량의 와인잔을 정리하는 신공도 보여줬습니다. 감탄했더니 쿨하게 한마디, "이게 팀워크죠!" 출근 다음날부터 팀워크를 힘차게 외칠 수 있는 사람, 낯가리는 위키드 스탭이 무안하지 않도록 조용히 배려해주는 사람, 청와대국빈만찬부터 위키드와인분류표의 엄숙함과 즐거움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사람, 앞으로 계속 이어질 앤디자랑을 기대해주세요! 😉 ![]() 위키드 Bar 스포일러(비밀지켜요 👋) 1. 내추럴와인 마이크로페어링 개봉박두 2. 내추럴와인 글라스판매 시작 3. 런치/디너바 오픈(인스타 통해 공지예정) 4. 메뉴 포션은 타파스로, 모든 메뉴를 전부 다 페어링해도 지갑은 가볍게! 디쉬 한 개 + 와인 한 잔 -> 행복수치 1000% 5. 비건메뉴가 와르르 #비건도와인안주가될수있어! 🍋 프레쉬(계절채소, 생선, 버섯, 들기름, 올리브오일) + 우마미(명란, 앤초비, 보타르가, 하몽, 살라미, 간장, 된장) + 스파이시(고추장, 라유소스, 향신료, 초리조)로 분류한 총 9가지 메뉴에 맞춰 내추럴와인을 잔술로 마이크로페어링하는 그 어려운 모험을 위키드가 쉽게 시작합니다. 혼자도 오세요! 😉 |
세상에서 가장 쉬운 문장으로 쓰인 와인설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