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와인레터 #58 💎 오늘의 포도공부는 프로세코

2021. 11. 10.

지난주 위키드 스탭들은 바닥에 낙엽이 한가득 떨어진 한강에서 워크샵을 했어요. 비가 왔고 쌀쌀한 바람이 불었지만 치즈테이블을 펴는 순간 날씨의 요정이 도와준 듯 비가 멈췄습니다(참고로 위키드에는 날씨요정님이 출근하고 있어요! ☺). 12월 구독박스 론칭 전 여러 치즈 페어링을 경험하는 자리였어요. 빵 위에 치즈, 잼, 참깨후추, 올리브 등 손 가는대로 올려 먹었습니다. 어떤 와인과 어떤 치즈가 맞는 짝인지 알면 아는 만큼, 모르면 더 과감하게 도전하는 만큼 경험이 확장되는 기분이어서 위키즌도 마음껏 즐기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오갔어요. 위키드가 제안하는 페어링 가이드라인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놀 준비 되셨나요? 이번주 출발한 11월의 바다페어링박스 후기를 기대하며, 오늘의 목요레터 시작합니다 🙂

오늘의 포도공부는 프로세코

오늘의 포도공부는 프로세코입니다. 대중적인 여행지역은 아니지만, 이탈리아의 상징같은 스파클링와인 프로세코를 만드는 마을이라 와인애호가 또는 미식가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수도 있는 동네에서 만들어요. 이 귀여운 스파클링을 만드는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 주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고향(?) 베로나가 있는 지역입니다. 그리고 미국스파클링, 프랑스 샴페인, 스페인 까바와 전혀 다른 청순열매 매력을 가지고 있죠. 대포처럼 강렬한 기포를 뿜어내는 것도 아니고, 날카로운 산도를 갖고 있지도 않진 않지만, 흰꽃과 레몬, 멜론의 달콤한 향이 자글자글한 간지러움이 너무 예뻐요. 시끄럽게 힘 센 와인이 아니라서 음식도 너무 강렬하고 자극적인 디쉬를 페어링하면 프로세코는 슬퍼집니다. 아무런 존재감도 드러나지 않거든요. 대신 부라타나 모짜렐라같은 생치즈, 바삭한 튀김 요리에 페어링하면 존재감이 두드러지고요 😀 벌써 12월 구독박스를 준비하는 위키드는 치즈페어링을 실습하고 있는데요, 와인박스에 프로세코 페어링주도 포함된다고 합니다. 설레지 않으시나요, 12월의 프로세코? 🌲

위키드 구독박스 엿보기

위키드 메뉴판을 소개합니다.

위키드 메뉴는 프레시 / 솔티 / 스파이시 3가지 맛으로 분류돼있어요. 음식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결정장애라서 메뉴 고르기 힘드셨나요? 위키드에서는 걱정없이 가장 당기는 맛을 먼저 떠올리면 끝 :) 맛에 따라 자동추천되는 와인을 글라스페어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

재료를 살펴볼까요. 신선한 프레시🥦 메뉴에는 방울양배추, 부라타치즈, 홀토마토, 파프리카가, 짭쪼름한 맛 가득한 솔티🧂메뉴에는 컬리플라워, 명란, 숏파스타가, 스트레스 날려주는 스파이시🔥 메뉴에는 문어 라구와 삭슈카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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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에티켓공부

Q. 와인 오픈할 때 스크류 각도가 중요하다구요?

A. 와인 오픈법 말씀드릴게요. 와인병과 45도 각도로 스크류를 살짝 끼우고 1/4턴 정도를 코르크에 찔러 넣은 다음, 오프너를 수직으로 세워 끝까지 돌려 밀어 넣습니다. 이 각도를 잘 맞추지 않으면 스크류가 헛돌고 코르크 속으로 잘 들어가지 않게 돼요. 한 번 자리를 잡지 못하면 나중에 코르크를 부숴야만 열 수 있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 주의! 코르크가루가 섞인 와인을 마시는 참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처음 스크류 각도를 잘 잡아야 한다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 ✔️

품종? 에티켓? 뉴스레터팀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