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라 쉬라는 프랑스 남부, 론(Rhone) 지역을 대표하는 검게 잘 익은 진한 풍미의 포도입니다. 타들어갈 정도로 더운 곳이라 포도나무들이 땅을 향해 웅크리고 낮게 자라는 지역이죠. 론의 북부에서는 쉬라가 단독으로 사용돼 완벽주의자 레드로 탄생하지만, 남부에서는 그르나슈, 무르베드르 등과 블렌딩돼 더 쿰쿰하고 시골스러운 복합적인 풍미의 레드로 데뷔해요. 이 문장을 읽고 나는 북쪽 쉬라파? 남쪽 쉬라파? 상상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포도공부의 힘!
💎 쉬라즈 쉬라즈는 쉬라의 영어식 표기입니다. 전세계에서 재배되지만 가장 상징적인 생산지역은 호주의 바로사밸리예요. 쉬라즈는 프랑스 쉬라에 비해 조금 더 분명하고 직관적입니다. 진득한 밀크초콜렛, 코코아, 버터스카치캔디 등의 풍미가 더해져 와인초보자라면 그 자극적인 맛들이 무조건! 맛있게 느껴져요. 알콜도수도 15%에 육박하는 것들이 많아 만취하기 쉬운 레드라고 생각합니다 ☺ 물론 정상급 쉬라즈는 그 자극적이고 볼륨감있는 맛 속에 섬세함과 균형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구요. 비슷한듯 다른듯, 쉬라와 쉬라즈의 차이를 이해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