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포도공부는 쉬라즈 (2) 오늘 와인공부는 쭈꾸미와인

여러분은 어떤 제목이 더 재밌게 느껴지나요? :) 어제 인스타 스토리를 통해 두가지 보기의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2번이 70%를 기록했습니다(와우!!). 향후 어떤 방향으로 채널을 운영할지 요즘 여러모로 팁과 조언을 구하고 있는 중인데 좋은 얘기 들려주시면 감사하고 겸손하게 수렴하겠습니다. 위키드를 만들어주는 모든 분들께 새해 핑계대고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오늘 포도공부는 포도이름이 아니라 '블렌딩'이라는 와인용어를 알려드리려고 해요. 와인은 단일포도로 만드는 경우도 많지만 여러가지 포도를 섞어서 만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걸 와인세계에서는 '블렌딩'이라고 불러요. 카베르네소비뇽과 메를로를 섞으면 블렌딩, 그르나슈와 쉬라를 섞으면 블렌딩, 샤르도네와 피노누아를 섞으면 블렌딩인 거죠(너무 쉽죠? 😎).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자세한 예시를 드려볼게요.

• 카베르네소비뇽, 카베르네프랑, 메를로, 쁘띠베르도 등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허용된 포도들의 블렌딩 -> 보르도블렌딩
•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에서는 보르도블렌딩으로 맛있는 레드와인을 만들어요"
• "프랑스 샹파뉴에서는 샤르도네, 피노누아, 피노므니에를 블렌딩해 맛있는 샴페인을 완성하죠"

1. 법적 기준 때문에
2. 각각의 포도가 가진 개성들을 버무려 밸런스있는 포도주를 만들기 위해서

어제 발송한 2월 자장면박스에는 블렌딩레드도 한 병 담겨 있었습니다. 여덟병 넘는 샘플와인 중에 자장면의 검은 고소함과 가장 잘 어울리는 블렌딩레드라니, 그 어울림이 상상되시나요? 위키드픽은 카베르네프랑, 멜롯, 쉬라가 블렌딩된 프랑스 레드였는데요, 슴슴하고 할아버지같았던 도시에르(와인이름)가 왜 자장면과 잘 어울릴지 나름 신중하게 연구해보았습니다. 서술형으로 페어링포인트를 전달하는 우리팀 편지, 오늘도 맛있게 읽어주세요! 갑자기 와인구독하고 싶어졌다면 성수매장으로 달려와 5분만 시간내주시고요 🍷

요즘 점심 성수직장인 손님들께 매섭게 사랑받는 위키드에서 노동주를 론칭했습니다. 브런치 & 디너타임에 가심비 좋은 화이트로 행복해지세요 :)